들어가며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의 집들이 날 축하 케이크가 빠질 수 없었다.
사실 친구가 케이크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는 상태였지만.
나는 케이크를 먹고 싶은 미친듯한 욕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리하여 축하파티의 대명사인 케이크라는 명분으로 나의 디저트먹부림까지 해소할 수 있었던 모모나디저트샵 케이크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모나디저트샵은 야탑역에서 5분 거리 내에 있었다.
사실 나는 구글/네이버 등 온라인 검색을 통해 맛집을 방문하지는 않는다.
대신 맵 애플리케이션 후기를 통해 맛집을 찾는다. 뭐 어차피 온라인 포털에 연동되어 있긴 하지만, 이동거리와 시간을 고려해서 스케줄을 짜는 게 편리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간단하게 앱 내 한 줄 평 리뷰만 남기는 맛집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렇게 첫 트라이를 하게 된 모모나디저트샵은 먹고 갈 수 있는 홀은 없고 온리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쇼케이스가 엄청나게 단정하고 깔끔하다. 그래서인지 각 케이크들의 비주얼이 더더 잘 보였다.😆
그런데 어쩌지? 10종류가 넘는 케이크들을 모두 한 조각씩 다 맛보고 싶어..... 하지만 사람은 셋이고 우린 밥도 먹어야 해....😂😂😂😂😂
올해들어 너무나 슬픈 상황이었다.
결국 각각의 취향을 고려해 계절음식 밤을 이용한 보늬밤 케이크, 그냥 아묻따 내 넘버원취향인 초코바나나 케이크, 여름 제철 음식인 무화과를 맛볼 수 있는 최후의 최후의 데드라인 시즌이었기 때문에 무화과 케이크를 골랐다. 그리고 또 하나는 대체 무슨 맛일까 너무 궁금했던 망고 케이크를 구매했다.
가게 외관도 너무나 귀여운.
그리고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초가 너무나 많았다
그중 집들이 주인공인 리얼리메챠정말카와이한 내 친구의 픽으로 강아지 초를 함께 구매했다💋
무화과, 초코바나나, 보늬밤, 망고 케이크 후기
사실 1인 1케이크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크고, 인심 좋게 크림이 마구마구 레이어되어있는 모모나디저트샵의 케이크....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파스타와 온갖 간식들을 먹고 나서도, 1인 1 케이크를 가뿐하게 완료할 수 있었다
그 비결은 아무래도 100%동물성크림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 저 강아지 양초도 너무나 사랑스러워 미치겠다
각자 서로 어울리는 케익...을 하나씩 담당하며 쉐어한 우리는 모든 케이크를 맛볼 때마다 환희에 차올랐다
환희 그 이하의 표현은 절대 허락할 수 없다. 서로 동공확장된 얼굴을 쳐다보며 고양된 '미친!!'이라는 탄성을 금치 못했기 때문임.
그냥... 모든 사람이 맛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각자 자기 거가 제일 맛있다며 순삭한 게 그냥 모든 맛이 완벽한 퀄리티인걸 반증하는 찐 리액션임.
물론 나도 내가 먹은 초코바나나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초코바나나는 모두가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의 최상치의 맛이었다
하지만 망고도,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망고 본연의 맛을 방해하지 않는 담백한 동물성크림과 촉촉한 시트가 조화를 이루어서 그냥 "'망고 케이크'라는 메뉴는 엄청나게 맛있는 케이크 종류이다"라고 내 뇌리에 각인될 만큼 망고 케이크라는 한 케이크 종류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줌
무화과도 마찬가지
보늬밤케이크는 나는 맛보지 못했지만, 틀림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존맛미미미미미미 일 것이다
참고로 케이크를 맛보면서 커피보다는 홍차와 더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은 단순히 우리가 홍차를 실제로 곁들였기 때문은 아니고,
케이크들이 각 테마의 재료들의 맛을 살리면서도 달큼하면서도 담백하였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나는 내 처참한 어휘력과 표현에 엉엉 울며 더 잘할 수 있는데라고 아쉬워할 수밖에 없다...😂
나가며
다음에 친구 집 올 때 그때는 필시 홀케이크를 살 것이다 😆
반드시 반드시 홀케이크를 살 것이다.
이곳을 또 방문하지 않는 나를 책망할 것이다
히히히 그리고 그때는 정말 홍차가 커피보다 잘 어울리는지 실험하기 위해 커피를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