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나이가 차면서 그때 그때 계절 변화를 더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것 같다. 하늘의 높이, 공기의 냄새, 가로수 잎의 색감... 그러다보니 모든 계절이 나의 최애가 되었다..?! 여름은 여름이라서, 가을은 가을이라서 사랑스럽다머지않은 겨울도 벌써 아름답게 느껴진다. 여하간 시간의 유한함을 부쩍 체감하고 있기에, 아무래도 계절마다의 특수성에 맞춰 생활반경을 좁히거나 넓히게 된다.그러니까 가을은,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어디든지 발걸음을 내딛기에 좋은 계절이라 충동적인 산책, 카페 나들이, 전시, 축제 박람회 등의 추억을 쌓고 있다.그렇게 13일, 서울디자인 페스티벌&서울 디자인 코리아에 방문하게 되었다. 진로를 디자인 계통으로 전향하고 나서 한 번도 디자인 페스티벌, 디자인 코리아를 가본 적이 없었다. ..